[힐링 사진관] 통도사의 홍매화

남국엔 이미 봄이 왔다

@이홍렬
@이홍렬

 

홍매화 피는 시절이다. 아직 먼 산에는 잔설이 남아 있는데 남쪽 나라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 붉은색의 강렬함은 처녀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처녀들 마음뿐이던가. 총각 마음도 빼앗고 중년 여인의 마음도 빼앗고 노인들의 마음도 빼앗는다. 겨우내 닫았던 마음이 홍매화의 향기로 봄을 불러오기 때문인가 보다. 

 

통도사로 먼저 찾아온 홍매화를 보며 봄은 그대로가 경전임을 깨닫게 된다. 자연이 경전이고 자연이 신인지 모른다. 그래서 신은 늘 우리 곁에서 잔잔한 깨달음을 준다. 통도사 부처님도 그렇다고 미소를 보내준다. 봄을 안고 찾아온 홍매화를 맞이하러 먼저 달려간 사람들도 이미 봄이다. 봄은 홍매화에 있고 홍매화는 사람들 속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홍매화가 핀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고품격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고결하고 기품있는 홍매화를 보면서 봄의 요정도 만나보고 별거 없는 삶이라도 특별하게 느껴보는 것도 이 봄을 잘 보내는 방법일 것 같다.  

 

작성 2023.02.22 10:50 수정 2023.02.22 11:07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