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바다와 등대는 서로 뒷모습을 본적이 없다.
그래도 바다와 등대는 서로를 믿고 오래 공존한다.
질긴 바다, 질긴 등대, 질긴 바람.......
질긴 것들은 모두 다 외로움이 된다.
세상의 맨 밑바닥으로 추락한 질긴 것들은
외로움을 통해 풍경으로 발현된다.
바다와 등대처럼 서로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어도
질기게 인연을 쌓아가면서 외로움이 되고 만다.
그래서 바다와 등대는 애달프고 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