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성게, 뛰어난 환경 변화 적응력

‘마린 인바이런멘털 리서치(Marine Environmental Research)’에 게재 예정


[독도성게 / 사진 =해수부 제공]


독도 주변해역에 서식하는 성게가 주변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60년대에는 독도 주변 해역에서 표층 수온 20℃ 이상 되는 날이 76일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123일을 기록하는 등 수온 변화가 급격히 일어 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연구팀, 인하대학교 김태원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급격한 환경 변화와 독도 성게 번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독도 해역의 일교차가 극심한 상황과 일교차가 적은 상황에서 독도에 서식하는 둥근성게의 호흡 대사량을 비교 분석 해본 결과, 두 상황에서 성게의 호흡 대사량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독도 주 해역에 서식하는 성게 놀라울 정도로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남을 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먹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해양생물들이 온도 변화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급격한 온도 변화에 잘 적응하는 성게들은 오히려 그 수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독도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성게 세포와 유전자 단위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대한 정밀 반응 실험을 추진하고, 먹이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해양생물들과의 반응 비교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독도 주변 해역에 사는 성게의 번식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 , 후속 연구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독도 해역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서 독도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고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해양 환경 분야 학술지인 ‘마린 인바이런멘털 리서치(Marine Environmental Research)’에 게재될 예정이다.

 


정명 기자
작성 2019.03.27 11:56 수정 2019.03.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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