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경매
새벽 아침
-어이, 신선도가 넘쳐
크기와 물을 보소!
쩌렁쩌렁한 큰 목소리
모여든 시민과 어민들 사이
중매인들 옷섶으로
살짝 가린 손
손가락 하나
내밀고 접고
야! 번개손이다.
어종별 골라내고
기억해 어떤 놈이 좋은 놈인지
손놀림 귀신같은
털털한 아저씨
딸랑딸랑
경매 끝

[김철민]
경남 통영 출생,
동시집 『고향 길』, 『별과 등대와 꽃편지』,
시집 『언제나 네게 소중한 당신』,
동화집 『토니는 내 친구』 등 많음,
한아동문학작가상,
한국동요작사부문 대상,
천등아동문학상 등 수상.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아동문학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