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어둠도 빛도

곽상희

 

어둠도 빛도

 

 

어둠도 내시고 밝음도 내시고

사랑도 내시고 미움도 내시어

그중 하나 하나만 골라 살라 하셨다

그것은 첫사람 그가 뱀의 입속을 

핥은 후 지혜가 무너진 후였다

자유의 바람이 불었다 뜨거운 바람이 찬 바람도 불었다

그의 캄캄한 가슴에 지혜의 담이 무너진 후,

그는 선택할 수 없는 선택에 밀려

방황하는 에덴 동쪽, 유리하는

상실의 탑,

더욱 시들고 짠바람이 밀려왔다.

 

몇 사람이 꽃나무 묘목을 사러 간다

주인 없는 화원, 기다림에 지친

어떤 꽃나무는 꽃과 함께 진작

열매를 익히고 있었다

긴 시간에 폭삭 익은 열매

검은 까마귀들의 포식

그러나 어딘가 태초 같은

샘물 소리 미소 같은

신발 없이 달려오는

당신의 피맺힌 발, 당신은

이제도 사랑의 무지개를 펴신다 

 

 

[곽상희 시인]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

이메일 :kwaksanghee9@gmail.com

 

작성 2023.03.02 10:10 수정 2023.03.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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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