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연지戀紙

유차영

 

연지戀紙

- 사랑편지

 

 

마음으로만 전하였네

철들 무렵부터 회갑자 모롱이까지

 

복사꽃 능금꽃

난간에 걸린 봄은 화사한데

 

풀잎보다 더 새파란

기억 속의 그 날을 어이하랴

 

문득, 네가 나였더라면

그래, 내가 너였더라면

 

마음 그림 지어서 옷소매에 매달았었을 텐데

마음 그림 그려서 옷소매에 걸었을 텐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3.04 10:16 수정 2023.03.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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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