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숙의 시의 향기] 이심전심

민은숙

 

이심전심 

 

 

처음 주고받는 언어 속에 흐르는 동질 어류
그 언젠가 어디선가
같은 흐름 탄 선율


분명 타인이 건만
같은 고랑에서 만난 빗물
낯설지 않은 흙 내음새

비행기 타고 불시착한 뜻밖의 장소
난류와 한류가 교차한
바다에서 만난 어장


쉽게 터지고 멈출 줄 모르는,
언어의 유희

이방인에게서 퍼지는 동류 향
이방인에게 스며드는 익숙한 기류

 

 

[민은숙]

충북 청주 출생

제6회 전국여성 문학 대전 수상

2022 문화의 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열린동해문학 사무국장

이메일 sylvie70@naver.com

 

 

 

 

작성 2023.03.08 09:38 수정 2023.03.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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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