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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
처음 주고받는 언어 속에 흐르는 동질 어류
그 언젠가 어디선가
같은 흐름 탄 선율
분명 타인이 건만
같은 고랑에서 만난 빗물
낯설지 않은 흙 내음새
비행기 타고 불시착한 뜻밖의 장소
난류와 한류가 교차한
바다에서 만난 어장
쉽게 터지고 멈출 줄 모르는,
언어의 유희
이방인에게서 퍼지는 동류 향
이방인에게 스며드는 익숙한 기류

[민은숙]
충북 청주 출생
제6회 전국여성 문학 대전 수상
2022 문화의 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열린동해문학 사무국장
이메일 sylvie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