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지금은 준비 중

이문희

 

 

지금은 준비 중

 

 

옮겨 심은 꽃 한 포기

시들시들 몸살을 앓는다.

 

-처음엔 다 그래.

 

전학 온 친구

쉬는 시간에도

서먹서먹 자리만 지키고 있다.

 

-처음엔 다 그래.

  

 

[이문희]

대전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

『아동문예』(1994),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1997), 

저서 : 『눈 오는 날』, 

『해님이 보는 그림책』,

『심심하지 않을 거야』

작성 2023.03.10 09:36 수정 2023.03.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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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