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은둔隱遁

유차영

 

은둔隱遁

- 저절로 묻혀 사는

 

 

나무와 나무 사이로 난 길

발자국 덮어버린 끝자락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도 없으련

 

꽃떨기 스쳐 간 사람

뒷자락에는 벌 나비 따름이여

사람이 꽃이 되셨네

 

산 나무에 기대어 살다 보면

무명옷 깃에 푸른 물이 들지

사람이 나무가 되셨네

 

때로는

저잣거리 활보 보다

은둔이 귀하련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3.11 09:49 수정 2023.03.11 10:01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광주루프탑카페 숲안에 문화복합공간 #로컬비즈니스탐험대 #우산동카페 #광주..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