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원심遠心

유차영

 

원심遠心

- 멀어져가는 마음

 

 

허공중에 흩어지는 소리여

형상은 어디에서 찾을까

 

강물 속, 둥근 달님이여

건져 올릴 수 없음이여

 

막사발 속, 녹은 소금이여

남아 있으되 뵈이지 않음이여

 

맘속에 바글거리는 앙금이여

꺼내어 보일 수 없음이여

 

꺼이꺼이 멀어져 가는 사람이여

건네지 못한 말들이여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3.18 09:16 수정 2023.03.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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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