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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과 가을밤
보름달이 연못 속에 떴다.
연못 속 잉어들이
보름달을 한 입씩 베어 먹는
봄밤에
꽃이 피었다.
보름달이 밤하늘에 떴다
밤하늘 기러기들이
보름달 속으로 들어가는
가을밤에
오동잎이 떨어졌다.
봄밤과 가을밤에 뜬 보름달을
바라보는 동안
꽃이 피고 낙엽이 진다.

[하송]
전북 남원 출생,
전북도민일보 시 부문 신춘문예 당선(2016),
공무원 문예대전 은상,
향촌문학 학생백일장 지도교사상 받음,
동화집 『모래성』,
동시집 『엄마의 구두』,
『광역매일』, 『전주일보』, 『익산신문』 등 수필, 동시 감상평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