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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가지 끝에서
3월의 햇살 눈부신데
이팝나무 잔가지 재달대는 소리
다닥다닥 붙어살아도 다투지 않아
서로 잘 보살피며 화목하지
수고하고 마주하는
소복한 밥상 같잖아
이팝나무는
"부자라고 네 끼 안 먹는다
형제간 우애가 제일이라"던
어머니 가르침대로 살고 있구나
3월 하늘에는
이팝나무 가지 사이로
어머니의 얼굴이 서린다

[유선희]
창조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복지행정학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