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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배柳杯
- 버들잎 술잔
제비여울 비 개어 능수버들 늘어지고
붉은 강물 넘실넘실 서녘으로 흘러가네
봄날에 핀 연둣빛 애처롭던 날
뽀얀 이싹 깜장 얼굴 첫님을 떠올렸지
여름 지낸 푸른 잎 오히려 검은데
치렁치렁 가지마다 그리움 매달았구나
어느 날에 마주하여 한 잔 술을 건네리야
버들 잔에 술을 부어 강 물결에 띄워보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