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커피를 마시며
그대를 앞에 두고
가만히 바라보다
둥근 찻잔 그대 얼굴인 듯
두 손으로 감싸면
따뜻한 온기 가슴에 저며 오네
첫 만남 그 자리
‘카페에서’ 노래 잔잔하게 흘러나올 때
시원한 물결처럼 다가와
조용히 앞에 앉던
검은 듯 점잖은 그대 모습
서툰 첫 만남도
인연으로 여기며
가슴 깊이 두고픈 간절함에
꿀꺽 삼키다
뜨거운 정열에 내가 놀라고
추억은 감미로운 것인가
그대로
잠 못 드는 밤
그리워 찾아온 카페
그 자리
[최창우]
경남 합천 출생
한국문인협회 수필문과 회원
수필집 ‘옥탑방’
‘그 해 여름의 추억’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