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급히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받고 무조건 바닷가로 달려갔습니다. 차는 길이 막혀 움직일 수도 없었고요...... 불이 시내를 덮쳐도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면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4일 밤 11시 무렵 속초시로 옮겨 붙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원룸에서 사는 이정원(34) 님은 몸만 빠져나와 해변으로 달렸다고 한다.
5일 오후 고성 속초 산불 현장을 둘러보았다. 곳곳에 화마가 쓸고간 참혹한 모습은 마치 전쟁터를 연상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