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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우夜雨
- 밤새 나린 비
회갑자를 돌고 보니 지난날이 새로워지네
푸른 날에 사모했단 말 이제 와서 무삼하랴
그리워한 세월 마디 헤아려보니
하루 같은 서러움에 머리카락 성글었구나
지난밤 후룩 비 지나간 자리
댓잎마다 시퍼렇게 멍울졌는데
이 가슴은 먹물에 젖은 화선지인가
검게 익은 그리움 지지도 않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