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야우夜雨

유차영

 

야우夜雨

- 밤새 나린 비

 

 

회갑자를 돌고 보니 지난날이 새로워지네

푸른 날에 사모했단 말 이제 와서 무삼하랴

 

그리워한 세월 마디 헤아려보니

하루 같은 서러움에 머리카락 성글었구나

 

지난밤 후룩 비 지나간 자리

댓잎마다 시퍼렇게 멍울졌는데

 

이 가슴은 먹물에 젖은 화선지인가

검게 익은 그리움 지지도 않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4.08 10:24 수정 2023.04.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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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