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기억記憶

유차영

 

기억記憶

- 헤어지던 날

 

 

산 첩첩 물굽이 돌고 도는데

옛 생각 겹쌓여 병풍이 되었구나

 

나뭇잎은 어이타가 돛배가 되어

님 계신 서편으로 흘러만 가나

 

산자락엔 밤톨 익어 벙글었는데

갯가에는 구절초 밤이슬을 머금었네

 

내일이랴 모레이랴

황포 배 기폭 오를 날

 

보고지운 님 얼굴 옛 모습있을까

손 나누고 멀어진 그 날 그때 서럽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4.15 09:19 수정 2023.04.15 09:36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