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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참, 이상하지?
씨앗도 뿌리지 않았어.
물론 거름은
줄 생각도 하지 못했지.
그런데 말이야.
봄 햇살 따스한 날,
넌
연보랏빛 웃음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어.
혼자는 외로워서일까?
무리 지어 꽃피는 넌,
함께여서 외롭지 않고
함께여서 더욱 사랑스러운,
좁은 돌틈 사이에서도
밝은 웃음으로 빛나는
겸손한 꽃, 제비꽃

[윤명희]
‘한맥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1997),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2018),
아동문학의 날 본상 수상,
현재 : 영주남부초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