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봄

김목

 

 

 

쿵!

얼음장이 미끄럽다

넘어져 이마 깨지고

코, 손바닥, 무릎

푸르스름 멍들고

붉은 피

하늘이 노랗다

 

깨진 얼음장에서

졸졸졸 시냇물

시냇가에선

쏘옥 쏘옥 파란 새움

붉은 진달래

노란 개나리

봄!

 

 

[김목]

소년중앙 문학상 동화 당선(1975),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1975), 

동화집 『샌프란시스코 바다이야기』 등 다수,

 전라남도 교육위원 역임, 

계간 『남도문학』 발행인

 

 

작성 2023.04.24 10:01 수정 2023.04.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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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