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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神仙
- 살아서 신선이 된 사람
마른 이끼 청바우에 빗물이 젖어
파르레한 이파리 화사롭구나
간밤 나린 가랑비 도랑물 되어
떨어진 꽃 이파리 돛배로 흐르네
천 년 전 신선님들
곰팡이 피어난 책 속에서 뵈었는데
동녘에 무지개 핀 오늘
산 너울 속에서 다시 만났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