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이별離別

유차영

 

이별離別

- 꽃배 떠나는 아침

 

 

몸뚱이는 가벼워지는데

마음은 왜 무거워지는가

 

그대 그리운 정

겹첩으로 쌓여서 이리

 

간밤에 부슬비

유리벽을 두드리더니

 

맑은 아침 붉은 강물에

돛배가 떠나는구나

 

기슭 가득 푸른 안개 꿈에서 깨어났는가

뱃길 따라 헤실헤실 사라져가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5.06 09:49 수정 2023.05.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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