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KOICA)가 세계적인 관광지 페루 쿠스코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이카 페루사무소는 지난 11일 페루 쿠스코 파라닌포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한국 문화축제 ‘꼬레아 라이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과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코이카 봉사단원 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쿠스코의 대표 축제인 ‘잉카 라이미’에서 이름을 차용해 만들어진 꼬레아 라이미는 쿠스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와 코이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1,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코이카 봉사단원들은 페루 현지 한국어과 학생들과 시낭송, 한국어 에세이 발표, 한국-페루 전통춤 공연, K-POP 댄스 경연대회를 준비해 무대에 올렸다. 코이카 홍보관과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6개의 체험부스도 운영했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에서는 페루에서 한국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한국 문화 특강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빅토르 볼루아르떼 메디나 쿠스코 시장은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쿠스코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코이카 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페루 간 협력이 더욱더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정욱 코이카 페루사무소장은 “코이카 봉사단원을 통해 쿠스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길 바란다”며 “쿠스코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관광분야 사업 협력 범위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