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돌담

장승련

 

돌담

  

 

집 울타리엔 울 담

밭을 둘러싸면 밭 담

산소를 두르면 산 담

 

큰 돌, 작은 돌

둥근 돌, 모난 돌

길쭉한 돌, 뭉툭한 돌

 

저마다 다른 모양이어도

한데 모여 담을 이루며 약속했다.

 

누군가 내밀면 안아주기

무언가 드리우면 받쳐주기

어딘가 빈 곳은 채워주기

 

그래야

밀어도 쉬이 쓰러지지 않는다.

바람도 쉬었다 지나간다.

물도 노래하며 흘러간다.

 

[장승련]

1988년 아동문예 동시작품상 당선, 

동시집 『민들레 피는 길은』, 『우산 속 둘이서』,  『바람의 맛』, 『연이는 꼬마해녀』, 

초등학교 교과서에 국어 4-1「제주도에서」, 2010~2013년 

국어  4-1 동시 「어느새」  2018년~현재 수록됨  

최우주 기자
작성 2023.05.30 09:54 수정 2023.05.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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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