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조우
어스름한 태양이 뒷짐 지고
관망세로 돌아설 때
만난 반가운 키다리
짧아도 짧다고 언급하지 못한
실체만 바라보며 그간
참 격조했다
천진과 순수와 자주 어울렸으나
삶이란 동반자 만나
옛 친굴 잊었다
동심 만났으니 저질 세포
기운 좀 차리려나
추억이라 외면 않고
지금도 늦지 않아 말 건네는 소꿉친구
긴 꼬리 감춘 땅거미 젖으면
여지없이 방문한 밤

[민은숙]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전국여성문학대전 당선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명인명시 아티스트 대상
제8회 대한민국 문화교육 대상
제2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2023 대한민국 중견작가문학대상
202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산맥 웹진 편집위원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사무국장
대한민국 중견작가 산문집 ‘한편의 글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