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이 전하는 말] 촌가村家

유차영

 

촌가村家

- 늙은 마을

 

 

비바람 돌담장 무성한 넝쿨

빈 마당 뜰 안에는 고삐 풀린 개 한 마리

 

문간 밖 옥토에는 한삼덩굴 무성하고

툇마루 널빤지엔 마른 쥐똥만 소복하네

 

오셨다가 가는 세월 한량 있으랴

떠난 사람 다시 올 날 언제이련가

 

늙은 동네 지나는데

고향 생각은 왜 고개를 드는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6.03 09:59 수정 2023.06.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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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