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사진관] 장미의 계절

사진=코스미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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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그 이름만으로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여자들은 장미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을 살아가고 장미를 주제로 한 시도 많고 그림도 많으며 소설도 많다. 지구에서 장미라는 꽃만큼 사랑받는 꽃은 드물다. 장미는 꽃의 대명사이며 봄이라는 계절의 상징이며 여인의 상징이다.

 

집집마다 장미꽃이 붉게 피었다. 장미를 보며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지 않는 사람은 없다. 장미를 보며 미소를 띠지 않는 사람은 없다. 장미를 보며 괜한 설레임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다. 장미는 그냥 좋은 꽃이다. 이유 같은 건 묻지 않아도 되는 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가시로 자신을 보호하지 않을 수 없었겠는가.

 

가시 없는 장미를 생각할 수 없듯이 장미 없는 유월도 생각할 수 없다. 괴로운 마음에 젖어 있는 사람에게 그 괴로움을 잊게 해주는 치유의 꽃이 장미다. 행복에 겨워 있는 사람에게 그 행복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 꽃이 장미다. 어디선가 눈에 들어오는 장미가 있다면 잠시 발길을 멈추고 지긋이 바라보는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이해인

작성 2023.06.07 11:12 수정 2023.06.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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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