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 채근담

홍자성

도덕을 지키고 사는 사람



도덕을 지키고 사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적막하지만

권세에 아부하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할 것이다.


달관한 사람은 겉으로 나타난 모습 외의 모습을 꿰뚫어보고 

현재의 육신 다음의 육신을 생각한다.


그러므로 차라리 일시적 적막을 택할 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은 취하지 말아야 한다.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달인 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達人 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영수일시지적막            寧受一時之寂寞 

무취만고지처량            毋取萬古之凄凉


이정민 기자
작성 2019.04.29 08:23 수정 2019.04.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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