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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물 흐르듯
여름 장마
개울물이 불어서
세차게 꽐꽐꽐
오리가족
무섭지도 않나봐
거센 물길에도
헤엄치며 꽥꽥꽥

[라춘실]
황해도 사리원 출생,
수도여자고등학교 졸업,
계간 『화백문학』 시 부문 신인상(2020),
시집 『나도 다섯 살 아이였다』, 동아리 시집 『나의 향기를 찾아서』 4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