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 하루] 새 이 다오

김 목

 

새 이 다오


김 목

 

처음엔 그냥 주셨지요.

반짝이는 쪼그맣고 하얀 이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다음엔 헌 이 받고

새 이 까치에게 보내 주셨지요.

 

그런데요.

이제 헌 이 줘도

새 이 안 준다면서요

새 이 어디서 어떻게 얻나요?

 

그냥 입 아앙 크게 벌리면

치과의사 선생님이 주신다고요?

 

[김목]

소년중앙 문학상 동화 당선(1975),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1975), 

동화집 『샌프란시스코 바다이야기』 등 다수, 

전라남도 교육위원 역임, 

계간 『남도문학』사 발행인

작성 2023.07.04 08:12 수정 2023.07.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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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