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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車場
- 블라디 대륙 열차 찻간
니콜라이 머물다 간 동방 항구에
검정 잠수함 고래 등 반쯤만 뵈이는데
시베리아 대륙 열차 숨 고르는 정거장
붉은 융단 펼친 자리 빗방울이 뚜룩거리네
붉을 깃발 마주 잡고 칼 들었던 사람들
떠나고 남은 자리 물 버들 간들거리니
바람은 봄기운인데
대지는 잿빛 잠결에 취해 있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