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이 전하는 말] 차장車場

유차영

 

차장車場

- 블라디 대륙 열차 찻간

 

 

니콜라이 머물다 간 동방 항구에

검정 잠수함 고래 등 반쯤만 뵈이는데

 

시베리아 대륙 열차 숨 고르는 정거장

붉은 융단 펼친 자리 빗방울이 뚜룩거리네

 

붉을 깃발 마주 잡고 칼 들었던 사람들

떠나고 남은 자리 물 버들 간들거리니

 

바람은 봄기운인데

대지는 잿빛 잠결에 취해 있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7.08 09:20 수정 2023.07.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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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