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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思霧
- 생각의 안개
푸른 창공 이슬 능선에
청솔 나무 심은 날 언제이던가
노을 붉은 세월 속에 자라난 솔 이파리
산새 들새 깨기 전에 푸른 안개 아른거리는데
오월 앵두는 두터운 햇살에 붉어지고
백작약은 넙죽 떨기로 벙글었네
거북 껍질 제 그림자 드리운 왕소나무
줄기마다 곧은 절개 두툼하지만
한 줄기 골바람 휘뚱거리니
건들거리는 가지 따라 그림자가 춤을 추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