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인연

조신호





인연




너는 잊었을 거다

내 마음 작은 뜰에

진달래 한 그루 심으며

깊은 발자국 하나

남겨 놓은 걸


너는 모를거다

올해도 사월 바람이 불어

연붉은 입술이 지는 밤

그 발자국 위에

꽃잎이 쌓이는 걸



 



[조신호 시인]

매일신문CEO포럼원장

이순신문무연구소장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5.11 10:13 수정 2019.05.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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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