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허생虛生

유차영

 

허생虛生

- 헛살이

 

 

산 가랑비 부슬거리니

목마른 초목은 너울거리는데

 

꿀 머금던 벌 나비는

팔랑거리던 날개를 접는구나

 

이 비 그치면 청바람에 부용꽃 다시 피고

포롱포롱 벌 나비 다시 날겠지

 

헛살아 온 인생사 얼룩진 나날

마주하는 사람들 벌 나비이면 좋으련

 

야박한 속마음에 그림자 끼었으니

비 그치고 햇살 난 듯 그대 어이 마주하리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7.22 09:14 수정 2023.07.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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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