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권부權夫

유차영

 

권부權夫

- 권세에 취한 무리

 

 

잔잔한 강여울에 홀로 앉은 저 태공

무슨 사연 얽혔는가 등걸 짝이 굽었구나

 

저잣거리 사람들은 술통을 낚고

청기와 집 패당들은 권세를 얽는데

 

권불 십년에 화무는 십일홍이라

매화 낙지에 연꽃 또한 부수로구나

 

옛님 오늘님 다를 바 그 무에랴

만백성 원수 되어 꼬꾸라진 작당들

 

세월에 낚이셨나 어신魚神에 취하셨나

물결 위에 태공 얼굴 근심도 없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7.29 09:16 수정 2023.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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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