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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늦게 돌아오신
아빠 입에선
잘 익은 홍시 감내가 난다.
잘한 것도 별로 없는데
자꾸
머릴 쓸어주고
뺨도 만져주고
밤새 머리맡으로
한량없이 쏟아져 내리는
은하수 별빛처럼
늦게 오신
아빠 눈에는 늘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조명제]
1982년 『아동문예』, 『월간문학』 신인상 동시 당선,
동시집 『갈숲의 노래』, 『날고 싶어요』,
『꽃씨의 겨울잠』, 『나비야 나비야 너는 어디 있니』 등,
한정동 아동문학상,
대한아동문학상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