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21일부터 24일까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2일 오후 강원도 춘천 인근에서 실기동 훈련을 하고 있는 일단의 탱크와 장갑차 행렬이 목격되었다.
지난 정권 5년 동안 보지 못했던 훈련을 지켜보면서 지나치던 민간 차량들이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들 훈련 차량이 지나는 길목의 교차로마다 병사들이 교통 통제를 했으며 민간인들은 통제를 잘 따랐다.
그러나 병사들을 지켜본 이들 가운데 군대를 갔다 온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예리한 지적을 했다. 서울에서 나들이 나왔다는 서 모 씨(64)는 "우람한 최신 탱크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교통 통제하는 병사들을 보니 비무장이다. 가진 것은 교통 지시봉 밖에 없다. 실전 같은 훈련을 한다면 당연히 총을 휴대하는 단독군장으로 해야 한다. 도대체 군대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나?"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