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별 시시콜콜함
우리는 시시콜콜하지.
떡볶이 맛이 짜니 맵니
양말 목을 접니 마니
손 씻고 물 묻은 손을 튕기느니 다느니.
만나면 우리는
시시콜콜에 빠지지.
뽑기처럼 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쏙쏙 뽑아내는 일은 재밌지.
어디 뭐 시시콜콜한 거 없을까 하고
늘 뒷구멍으로 숨어다니는
우리는 시시콜콜 고양이들.
왜 그렇게 시시하냐구?
그야 우린 별 시시콜콜 고양이들이니까.
시시콜콜.

[권영상]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1979),
『엄마와 털실뭉치』, 『둥글이 누나』, 『구방아, 목욕가자』 등의 동시 동화집이 있음,
소천아동문학상, MBC 동화대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