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숙의 시의 향기] 카메라가 찌를 던진다

민은숙

 

카메라가 찌를 던진다

 

 

어릴 땐 막 들이대도 모두 거두는

이제는 신중하게 맞추어도

신통한 조과 없는 낚시꾼

 

보이는 곳에 지난 인화들이 착각보다 빼곡

여백 채운 적나라한 시간

차마 보정 없인 민망한 손사래가 숨으면

같이 찍자 애원하는 햇살

 

보정된 란제리 걸친 사과 들고서

능금보다 오래된 간청 빼닮은 말

“지금도 이쁘니까 같이 찍어요” 

 

오늘 찌를 문 능금은 눈이 부시다

 

 

[민은숙]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전국여성문학대전 당선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명인명시 아티스트 대상 

제8회 대한민국 문화교육 대상

제2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2023 대한민국 중견작가문학대상

202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산맥 웹진 편집위원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사무국장

대한민국 중견작가 산문집 ‘한편의 글을 위하여’

이메일 sylvie70@naver.com

작성 2023.08.30 10:21 수정 2023.08.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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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