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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母情
- 망자 어머니
이승을 등지고 어여 등지고
두른두른 서둘러 저승으로 가자
그저 육십년 너만 바라 살아왔다
이름 석 자 비석 하나 반질거리는 세월
각중에 홀연한 아들 저승강을 건너와
삽작으로 들어설까 문도 걸지 못하고
어미 얼굴 잊을까 분단장도 마다하고
한평생 생얼굴 민낯으로 살았다
이승을 등지고 어여 등지고
제석천을 건너서 네게로 가자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