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 이야기]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전리 왕버들나무

수령 300년 이상 된 고목, 보호수 지정 시급

사진=코스미안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전리 상마전 마을 속칭 '중들'에 있는 왕버들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들판 한가운데로 흐르는 시냇가의 논두렁에 홀로 서 있다. 크기는 원줄기가 어른 둘이서 안아도 다 안기지 않을 정도다.

 

왕버들은 버드나뭇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이다. 껍질은 회갈색이고 깊게 갈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암수딴그루 나무로 꽃은 5~6월 중순에 핀다. 버드나무 종류 가운데 꽃이 가장 늦게 핀다. 수꽃의 꽃가루는 황색이고 암꽃은 황록색이다.

 

왕버들은 나이가 많아지는 경우 줄기가 썩어서 큰 구멍이 생기게 되며 목재 안의 인(Phosphorus) 성분 때문에 불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왕버들을 귀신 버들(鬼柳)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며 한반도 중남부지방에서 주로 자생한다.

 

왕버들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일반적인 버드나무에 비해서 키가 크고 잎도 크기 때문이다. 주로 물가에서 자라며 1년에 1~2회 정도 물에 잠기는 환경에서 잘 자란다.

 

구산면 상마전 마을 왕버들나무는 보호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나무다. 수령이 오래되었고 나무의 크기나 형상이 우람하여 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벼를 심는 들판 가운데 있어 보호수 지정이 안되면 언제 손상될지 모르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보호수 지정 등 창원시의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3.09.11 10:08 수정 2023.09.11 10:55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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