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숙의 시의 향기]

민은숙

 

하얀 거짓말 

 

 

허공과 대거리 벌인 날

떨고 있는 아침이 들려온다

평안을 맥 짚는 기민한 하늘 선물에게

안개꽃 뿌린 선선한 대답

 

목구멍 살살 긁어대는

책임과 의무가 가득한 방에서 

플레이 리스트를 켠다

 

혈에 색을 살피는 보물에게

색을 오독하는 뻔뻔한 입의 술수

사랑에게 들이댈 보잘것없는 빈 수레가

나열된 목록만 달랑거리는

퀭한 입술이 멋쩍은

 

 

[민은숙]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전국여성문학대전 당선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명인명시 아티스트 대상 

제8회 대한민국 문화교육 대상

제2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2023 대한민국 중견작가문학대상

202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산맥 웹진 편집위원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사무국장

대한민국 중견작가 산문집 ‘한편의 글을 위하여’

이메일 sylvie70@naver.com

 

 

작성 2023.09.13 09:35 수정 2023.09.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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