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망각忘却

유차영

 

망각忘却

- 생각을 잊어버린

 

 

역사의 성역인가 꽃단풍 공원인가

공작지 연못가엔 풀벌레가 자지러지고

 

물결 위엔 단풍 배 갈 길을 잃었는데

여명에서 석양까지 술렁거리는 발길들

 

봄날이 엊그제였던가

서리꽃이 저만치 피었는데

 

헌신의 발자국은 어디에서 찾을까

두른두른 발길들 시름 깊은 줄 모르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9.16 09:23 수정 2023.09.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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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