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갈치 낚시

이정님

 

갈치 낚시

 

 

가을

밤바다

갈치를 잡으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낚싯대를 바다 속에

던져놓고

갈치를 기다렸다.

 

낚싯대가 휘청

어둠 속에서

갈치를 끌어올렸다.

 

바다 위로

칼 한 자루

번쩍번쩍

칼춤을 추며 달려 들었다

 

 

[이정님]

월간 『시조생활』 등단, 

저서로 동시집 『토닥 토닥』, 

시집 『어머니의 물레』 등 30권

작성 2023.09.18 09:10 수정 2023.09.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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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