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난 그리 안 보여요

김영기

 

난 그리 안 보여요

-버섯 

 

 

새 노래

듣고 싶어

귀를 달아 놓은 거야.

 

하늘을

날고 싶어

나비를 올려놓은 거지.

 

아니지, 

바다가 그리워

조개를 매단 거라고!

 

아니지, 아니지

숲 속 아기들 먹으라고

과자를 선물한 거야.

 

[김영기]

제주사범학교 및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 

월간 『아동문예』 동시 당선(1984), 새싹시조문학상 수상, 

동시집 『날개의 꿈』 외 5권, 『꽃잎 밥상』등 동시조집 8권, 시조집 『아름다운 거짓말』 등 5권.

작성 2023.10.09 08:35 수정 2023.10.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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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