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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열심히
살았던 하루하루
쭉 찢어 버릴 수가 없다.
마구 구겨 버릴 수가 없다.
한 장 한 장 넘긴다.
소중히 뒤로 넘긴다.
열심히
살아갈 하루하루
기다려지는 내일
더 잘하고 싶은 내일
한 장 한 장 불러온다.
조심스레 불러온다.

[이문희]
대전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
『아동문예』(1994),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1997),
저서 : 『눈 오는 날』, 『해님이 보는 그림책』, 『심심하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