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돌담

허 석

 

돌담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돌

 

둥근 돌과 네모난 돌이 짝을 짓고

큰 돌 사이 작은 돌이 빈자리 채운

튼튼한 돌담

 

반듯반듯한 벽돌이 아니어도

자기 모습대로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된

 

외톨이 돌도 없고

쓸모없는 돌도 없다.

 

 

[허석]

경남 함양 출생, 

단국대 사학과 졸,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2021)

작성 2023.10.20 08:42 수정 2023.10.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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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