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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심哀心
- 구슬픈 마음
낮에는 구절초에 빈 맘 홀리고
밤에는 달빛에 내 그림자 비추네
홀로, 트인 강기슭에 산다하여
근심 세상 밖에 있으리야
마음속 칼집에서
빼었다가 다시 꽂은 날 몇날인가
능선에서 산 아래 곁눈질하면
개미 굴 앞에 복작거리는 숨 가쁜 걸음들
저잣거리에서 취한 눈으로 산 너울 치켜보면
신선들 마주 앉은 술잔이 어릴까
아뿔사 아니 될 말 어이하리야
네거리에도 산 숲에도 뚜룩 눈물 흐르는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