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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還國
- 역이민
겉모양도 일그러졌고
속마음도 가늘어졌구나
태평양을 건너갈 땐 푸르른 청춘
환갑 진갑 견디었으니 어련하리야
고향이라고 만만할 리 어림도 없고
늙은 세월 몸과 맘은 오히려 진중해
눈앞에 작은 강도 깊어 보이고
토닥토닥 징검돌도 다시 두드려
떠나갈 때 기척 없이 멀어 갔듯이
다시 온 길 야금야금 새 뿌리 내렸으면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