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수채화마을’에서 ‘제7회 수채화마을’ 정기전을 연다. 전시회는 11월 8일 수요일부터 14일 화요일까지 인사동 ‘아트프라자’ 3층에서 진행한다. 매년 50여 명의 화가가 참여하고 15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이는 인사동 전시회는 수채화 부문의 축제가 되어가고 있을 만큼 그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고 있다.
‘수채화마을’은 전국에서 수채화를 그리는 기성 화가와 아마추어 화가들에게 전시 문화에 대한 소통과 공유의 동기부여를 주기 위한 지역전도 많이 열리고 있다. 서귀포, 대구 등에서 성공적인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광양, 의령 등에서는 초대전 의뢰를 받아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치러냈다. 내년 4월에는 부산 시청에 개최 허가를 받아둔 상태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는 예술의 전당 사상 유례가 없는 4백여 점의 수채화가 전시되었으며, 단일 전시회로는 가장 많은 작품이 한 번에 바다를 건너 전시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수채화마을’은 배타적이지 않고 누구나 작품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고 있지만 엄격한 룰로 인해 다소 어렵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순수미술을 좋아하는 창작인들의 모임이라는 본질을 지켜나가는 것은 ‘수채화마을’의 지향점이다.
현재 ‘수채화마을’ 운영진들은 창작인들에 더욱 큰 힘이 되고자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스케치부터 전시까지 아마추어 화가들과 기성 화가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고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 꿈과 희망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